
[CBC뉴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상장사 중 7개사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일 하루 동안 이들에 대한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의 변동성을 억제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동서(종목코드 026960)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브이티(0182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코미코(183300), 태광(023160), 태성(323280), 파마리서치(214450) 등 총 6개사가 포함됐다. 특히 태성의 경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하루 연장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태성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 후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 공매도 거래 금지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하루 연장되는데, 태성의 주가는 전날 대비 7.27% 하락하며 이에 해당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하여,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조건 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과 거래대금 비중 기준을 강화·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공매도란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 하락 시기에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할 수 있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조치로 인해 동서와 브이티 등 7개사는 일시적으로 공매도 거래가 제한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관련 정보와 주식 거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와 관련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주식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