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애경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회사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954년 비누와 세제를 제조하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애경그룹은 1985년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애경산업을 설립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791억 원과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는 주된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AK홀딩스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 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328.7%에 이른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매각 검토 사실을 밝혔다. 또한, 애경그룹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 골프장은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산업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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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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