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AWS는 서울 리전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인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보안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KISA의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빅3'로 불리는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가 모두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앞서 MS의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CSAP '하' 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로, 상·중·하 3단계로 나뉜다. '하' 등급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공공 데이터 운영 시스템에 해당하며, 해외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들도 물리적 망 분리가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AWS는 대국민 홈페이지 운영, 관광지 안내, 차량 배차 및 유지 보수 등의 공개 정보를 다루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가 없어도 가능한 조건이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빅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CSAP '중' 등급 인증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CSAP '중' 등급 이상의 인증 없이는 공공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실질적 장벽'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