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올해 1월 건설경기의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했으며, 건축 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도 각각 33.2%, 32.6% 줄어들었다. 건설기성(시공한 공사 실적) 역시 26.8% 감소하며, 건설경기의 부진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주, 허가, 착공 실적은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로, 건설기성은 동행지표로 여겨진다. 이러한 지표들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향후 건설경기의 부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건정연은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동반 하락하면서 당분간 건설경기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선행지표의 가시적 반등이 없을 경우,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선구 건정연 실장은 현재 건설산업의 위기가 공사비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 미분양 및 미수금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집행은 물론 추경을 통한 공공부문 물량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 등 중견 건설사의 부실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건정연은 "2월 이후 건설지표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있지만, 1월 상황만 놓고 보면 매우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건설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관련 산업 및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을 통해 건설경기의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재정 지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설경기의 회복 여부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지표 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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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