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러시아가 오는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전보다 더 강경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우리의 조건들은 아마 2022년 3∼4월보다 더 강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새로운 영토를 획득하고 헌법에 이를 명시하는 등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에 추가 조건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지역을 점령한 현실을 평화 조건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러시아의 평화조건에 우크라이나군의 철수, 외국 용병의 철수,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불참에 관한 보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하며, 2022년 3월 중단된 협상으로 되돌아가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밝혔다. 러시아는 당시 협상이 거의 타결될 뻔했지만 우크라이나의 거부로 결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협상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중립·비동맹 지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의 제안에 대해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고 응답했으나,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9월 푸틴과의 직접 협상을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통과시켰지만, 이번 협상 전 이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터키 외무장관과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직접 회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 협상은 국가 정상회담이 아닌 대표단 간 기술적 회담으로 제안된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간다면 이는 선전 차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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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