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XRP) 파생상품 시장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XRP와 솔라나(SOL)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총 30억 달러(한화 약 4조 3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 이래 가장 큰 수치로, 불과 두 달 전 19억 달러 수준에서 급증한 것이다.
기관 트레이더 중심으로 포지션이 빠르게 늘어나며, XRP가 주요 파생상품 시장 내 핵심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거래량은 한 달 평균 약 8억 달러 수준으로,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전체 포지션 중 기관 전용 계정 비율은 60%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이더리움 위주였던 기관 포트폴리오가 XRP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약 260억 달러, 이더리움은 110억 달러 수준이다. XRP가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이 두 종목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형성했다.
이번 통계에서 SOL(솔라나) 선물 역시 함께 증가했다. CME에 따르면 XRP와 SOL을 동시에 보유한 기관 계정 비율은 전체의 약 18%로 나타났다. 이는 두 종목이 포트폴리오 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이후, 주요 거래소의 XRP 보유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물과 선물 시장의 자금 흐름이 맞물리며 유동성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CME에 등록된 일부 금융기관은 XRP를 포트폴리오 헤지용 자산으로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ME 관계자는 “기관 고객들이 XRP를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투자·위험 분산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2.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변동폭은 ±4%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인다.전문가들은 “파생상품 확대는 시장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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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