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 흐름의 중심이 점차 리플(XRP)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내 주요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한 반면, XRP 현물 ETF 상장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기준 트레이더T 집계에 따르면 ETH ETF에서 총 9,776만 달러(한화 약 1,398억 원)가 순유출됐다. 블랙록의 ETHA에서 3,819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에서 2,712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ETHW에서 66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ETHE에서 1,37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에서 1,207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속적인 자금 이탈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 타자는 XRP”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커네리(Canary)의 XRP ETF S-1 수정본 제출 이후, 나스닥 8-A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경우 상장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 자금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은 “ETH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비트코인 ETF와 XRP ETF 대기 자금으로 일부 이동한 정황이 포착된다”고 보도했다.
XRP ETF 상장 기대감은 오는 11월 13일을 전후로 한 시장 일정과 맞물려 있다.커네리가 SEC에 제출한 S-1 수정본이 승인되고, 나스닥이 8-A 문서를 통과시킬 경우 즉시 거래가 개시될 수 있다.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ETH ETF보다는 XRP ETF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더 높다”며 투자 자금을 재배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의 차이가 자금 이동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이더리움의 경우, 최근 일부 주(州) 규제기관이 스테이킹 보상 구조를 증권성으로 판단하면서 ETF 운용사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시 홀랜드는 “ETH ETF 자금 유출은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규제 리스크 회피 목적이 강하다”며 “XRP ETF가 상장될 경우 유동성 유입 속도가 비트코인 이후 가장 빠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 토머스 셰퍼드는 “기관 자금이 ‘규제 명확성’과 ‘결제 인프라 활용성’을 기준으로 재편되는 국면”이라며 “리플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RLUSD 생태계가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XRP 가격은 약 2.53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ETF 기대감에 따라 최근 1주간 거래량이 25% 이상 증가했다.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2.7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한편, ETH ETF의 자금 유출세가 지속될 경우 자금이 비트코인 및 XRP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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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