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뉴욕 증시가 이번 주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특별한 일정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금리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0.45%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7%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9%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8월 첫째 주 2.96% 상승 이후 최근 5주 중 네 번 하락했다. 전통 산업군과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의 약세는 고금리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금리에 취약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8월 중순 이후 약 8% 하락했다. AI와 반도체 산업군은 높은 수익성으로 고금리 환경을 견디고 있으나, 전통 산업군은 수요 둔화와 대출 차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S&P500에 편입된 기업의 80%가 52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약 40%는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CFRA리서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S&P1500 지수 하위 업종 중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는 업종이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의 향방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단기간 내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일 발표된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을 때 국채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곧 다시 상승 전환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3bp 이상 오르며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만으로는 금리 상승세를 막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해 지난주 1.41% 내린 91.1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102.25달러로 WTI 대비 하락폭이 작아, 두 원유 가격에 대한 시장의 시각 차이가 커지고 있다. 원유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론 없이 끝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물동량이 이란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케이플러의 발표도 있었다.
이번 주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지난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만장일치로 투표한 위원들의 논의 내용이 시장의 관심사다. 또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한 달간 에너지 가격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이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지만, 국채금리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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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