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공사중 빌딩 붕괴 현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news/photo/202503/493589_305756_1530.jpg)
[CBC뉴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이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에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 7.7의 강진은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해 지진의 충격이 멀리까지 전달됐다. 방콕은 지진 위험지역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번 지진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큰 충격을 받았다.
방콕은 약한 충적토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파가 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지반이 약할 경우 지진파 속도가 느려져 에너지가 증폭되고, 이는 피해를 키운다. 또한, 방콕에는 고층빌딩이 밀집해 있어 저층 건물 중심의 다른 지역보다 지진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진으로 방콕에서는 30층 높이의 빌딩이 무너져 사상자와 매몰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83명에 이른다. 방콕은 2009년 이전에는 내진 설계 기준이 부족했으며, 이는 오래된 고층 건물들이 특히 지진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국 구조공학협회장은 방콕의 연약한 지반이 지진의 지반운동을 3~4배 증폭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얀마는 태국보다 더 지진에 취약하다. 정기적인 지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내진 설계로 지어진 건물이 거의 없다. 이언 왓킨슨 교수는 미얀마의 극심한 빈곤과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지진 위험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설계 규정이 시행되지 않고 위험 지역에도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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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