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8월 21일 한국금거래소 금시세에 따르면 순금시세(Gold24k-3.75g)는 살 때 88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 0.34% 내렸다. 팔 때는 73만8000원으로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18K 금시세(Gold18k-3.75g)는 팔 때 54만2500원으로 전일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14K 금시세(Gold14k-3.75g)는 팔 때 42만700원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백금시세(Platinum-3.75g)는 살 때 35만8000원으로 전일 대비 6000원, 1.68% 올랐다. 팔 때는 29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5000원, 1.72% 상승했다.
은시세(Silver-3.75g)는 살 때 1만2540원으로 전일 대비 80원, 0.64% 올랐다. 팔 때는 1만600원으로 전일 대비 70원, 0.66% 상승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가 장기 국채금리 재상승에 밀려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금은 위험자산과 다른 궤적을 그리며 온스당 4500달러선을 유지했다.
21일 한국시간 오전 현재 뉴욕 거래에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7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금은 전날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국채금리와 달러가 약해지자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후 일부 차익실현에도 높은 수준을 지켰다.
금의 움직임은 이날 뉴욕증시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84포인트, 1.32% 떨어진 52,759.21에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7%, 1.00% 하락했다. 장기 국채금리 반등과 국제유가 상승, 월마트 실적 이후 불거진 소비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금 시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국채금리와 금이 단순한 반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장기 금리 반등은 금 가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변수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수준 자체보다 금리가 왜 오르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 대한 불안이 장기 국채 매도로 이어지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면, 이는 오히려 국가 신용과 통화 가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해 금 수요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만으로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역시 금에는 양면성을 갖는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물가 압력이 커지고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금에 부담이다.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을 동시에 확대하면 실물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여지도 있다.
20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약 한 달 만의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뉴욕증시에는 비용과 물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금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이 수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의 지위를 유지해온 배경도 현재 시장 상황과 맞닿아 있다. 금은 기업의 이익이나 특정 국가의 지급 능력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주식처럼 실적이 필요하지 않고 채권처럼 발행자의 상환 능력에 가치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융 불안, 통화 가치 하락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대체 자산 역할을 해왔다.
다만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만으로 금값이 일방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미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는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급격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
결국 현재 금 시장은 단순한 위험회피 거래를 넘어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신뢰, 재정적자, 달러 가치,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지점에 서 있다. 뉴욕증시가 장기 금리 상승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동안 금이 높은 가격대를 지키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향후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이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까지 더해질 경우 금 가격의 변동폭 역시 커질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지와 함께 높은 금리가 금의 상승세를 얼마나 제한할지가 다음 흐름을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적인 정보이며 금 관련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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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