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의 모든 당무 행위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은 긴급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서면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찬반 여부를 물어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고 당무를 지속함으로써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운영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도 당적과 당협위원장 자리를 정리하지 않은 채 전향했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배현진 의원은 이 전 의원의 행보를 두고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배신행위라고 지적했으며, 주진우 의원은 보수의 변절은 유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은 성명에서 이 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축사를 부탁한 점을 언급하며, 이중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자는 논란을 예상한 듯, 발표 직후 지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청문회에 대한 걱정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지명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그는 해당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제명을 통해 당의 질서를 바로잡고,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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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