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 현상인 '캐즘'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1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 중 1조 원 가까운 자금을 출자를 통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시장의 불황을 기회로 삼아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의 1조 1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5천256억 원을 출자하고,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3사가 추진하는 총 1조 5천6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9천22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퓨처엠 지분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의 적자 경영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시장 회복기에 대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 개발 회사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3천280억 원을 출자하며, GS에너지와 합작한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69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는 전액 출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하고, 순손실이 2천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장인화 회장은 최근 캐나다의 포스코퓨처엠과 GM의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차전지 소재 시장이 되살아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조 1천억 원을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과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사업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스코그룹의 전략적 결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용 자산을 정리하는 대규모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시장의 기회를 준비하며,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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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