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23일 오전 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3대 지수의 흐름은 엇갈렸다.
2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18포인트(0.45%) 상승한 2만7244.2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날 2.26% 급등하며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다시 고점을 높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포인트 내린 7764.64로 사실상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5.14포인트(0.36%) 하락한 5만1863.6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4.56포인트(0.5%) 오른 2889.92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핵심 축은 다시 AI였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AI 관련 반도체주가 나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는 AI 수요가 꺾이지 않고 기업 실적도 견조한 가운데 기술주가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시장 안에서는 AI를 둘러싼 논쟁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AI 도입 확대와 수익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대한 대규모 자본지출이 기술주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반대편에서는 AI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막대한 투자비용이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놓고 경계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투자가 과열됐는지를 둘러싼 이른바 'AI 버블' 논쟁도 시장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았다.
AI 기술 자체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73%가 AI 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경제적·과학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안전성과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증시의 AI 투자 열기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중동 정세 역시 증시의 변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과의 회담을 두고 생산적인 회담이었다는 취지로 평가하고 추가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고점에서 내려오면서 인플레이션과 기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일부 낮춘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AI를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맞서는 가운데 기술주 쪽으로 자금이 다시 기울어진 모습이었다. 나스닥은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 썼지만 다우와 S&P500이 함께 따라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의 일방적인 상승보다는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해외 증시와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금리·기업 실적·국제정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기사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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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